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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신문)재불작가 박인혁, 백승수 [Beyond the frame] 2인전 개최

KLIZ Gallery
2023-11-14
조회수 127

한국미술신문 원문보기


재불작가 박인혁, 백승수 [Beyond the frame] 2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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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혜현 기자  
  •  승인 2023.11.11 02:44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케이리즈 갤러리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재불작가 2인전이 개최되었다. 특히 백승수 작가는 지난 10월 파리에서 열린 '아시아나우(Asia now)' 아트페어에서 완판하며 성공적인 흥행 기록을 보여주었다.

프랑스라는 미술 강국에서 활약하며 타국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는 두 작가는 본국에서도 전시를 이어나가며 한국 컬렉터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진다.  

사진출처: 케이리즈 갤러리

전시 서문 : 단토라는 철학자는 현대 미술을 정의하려면 아름다운 것과 예술적인 것을 구별해야 한다고 한다. 한 작품을 보고 아름답다고 판단하려면 시각에만 의존하면 되지만 작품의 예술성을 평가하려면 작품이 놓여있는 역사, 문화 지평과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학자 나탈리 아이니히는 현대 미술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 작품을 둘러싼 뒷이야기들(anecdote)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현대 미술가의 작품 같은 경우에 작품을 둘러싼 사건들이 작품의 예술성을 이룬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다. 현대 미술은 더 이상 작품이라는 프레임 안에서만 머물기를 거부한다. 현대 미술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케이리즈갤러리는 "이번 전시 «Beyond the frame»에서 소개하는 박인혁, 백승수 두 재불 작가는 다양한 의미의 틀을 문제 삼으며, 문제에 대한 자신들만의 답을 조형 언어로 제시합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과 답을 제시하는 방식은 각 작가의 개성을 나타내고, 각자의 삶의 방식을 보여 줄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박인혁 작가는 풍경(Landscape)을 그린다. 작가에게 풍경은 흔히 생각하기 쉬운 자연의 풍경이기도 하지만, 내적 풍경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자연과 자신은 크게 구별되지 않는데 자연을 그려도 그 안에는 작가 내면이 담기며, 내밀한 풍경을 그려도 자연이 거기에 있다. 작가는 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정제되지 않은 힘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라 전했다. 작가의 작품이 거기 그대로 있는 풍경이 아니라 관람객에게 직접 다가오는 것처럼 보인다면 작가가 자연의 역동적인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순한 색감, 거친 붓 터치 속에서 관람객은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작가만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작품은 작가가 생각하는 자연, 즉 단순히 거기 있는 멈춰진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닌 그 너머에 있는 힘찬, 활기찬 때로는 폭팔적인 움직임을 표현해내며 작가는 관람자에게 하여금 그가 느낀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작업했다. 

백승수 작가는 자신의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재료를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폴리스티렌이나 주물 뜰 때 몰드 제작을 위해 쓰고 남은 실리콘으로 작업한다. 작가는 재료를 인두로 태우거나 캔버스에 바르고 떼는 등의 반복 행위로 가치가 사라진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작가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자기이면서 동시에 자기가 아닌 의식 상태를 경험하는데 이는 어린아이가 놀이에 열중하는 상태와 비슷한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작가의 작품은 때로는 블랙(Black) 시리즈로 나타나고, 때로는 블룸(Bloom) 시리즈로 나타난다. 관람객이 틀 안의 색과 형태 너머 놀이에 빠진 아이가 되어버린 작가를 찾게 된다면 굉장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사진출처: 케이리즈 갤러리


사진출처: 케이리즈 갤러리

이를 준비한 전시 기획자는 " 하지만 틀 너머를 보기 위해 너무 서두르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다 볼 순 없으니까요. 처음에는 주어진 틀을 흔들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보이는 것 너머에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선 보이는 것을 탐구하면서 점차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틀 너머를 힐끗 보기 위한 첫걸음이니까요.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추구는 계속해서 새롭게 시작하기, 즉 보이는 것을 끊임없이 새롭게 보려는 노력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관람객 여러분께서 작품에서 보이는 것들을 넘어서서 각 작가의 고유한 세계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윤혜현 기자 hyunart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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