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Part I : Hidden Forest in a Room
Feliz Park
Solo Exhibition
펠리즈 박 개인전
Date
2025. 4. 2 (수) - 2025. 4. 24 (목)
케이리즈 갤러리는 Feliz Park의 개인전 ‘Passion’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2개의 Part로 구성된 전시로, Part I에서는 아티스트가 그동안 발표한 대표작을, Part II 에서는 새롭게 발표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먼저 열리는 Part 1: Hidden Forest in a Room (방 안의 숨겨진 숲)에서는 그동안 아티스트가 기존에 공개한 화분, 방 시리즈를 통해서 작품 속 '방'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 숨겨진 열정의 숲을 발견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Hidden Forest in a Room은 방 안의 숨겨진 숲이라는 뜻으로, 폐쇄적 공간에서 열정의 숲을 찾아낸다는 의미를 통하여 아티스트가 작품에 대한 열정을 통하여 넓은 예술의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관람객들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견되는 비일상적인 풍경을 통해, Feliz Park의 상상력과 열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Part I 전시를 통해서 이후 Part II에서 공개될 신작에서 Feliz Park의 열정이 더욱더 확장되어가는 모습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assion : Part II 는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62×97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25
나의 편안한 거실 My Comfortable Living Room162×97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25
72.7×90.9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나의 거실 속 루브르박물관 Le Musée du Louvre dans mon salon (Louvre Museum in My Living Room)72.7×90.9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145.5×112.1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25
텔레비전이 있는 나의 거실 My Living Room with a Television145.5×112.1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25
여인초1 Traveler's Palm 1
162.2×97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여인초2 Traveler's Palm 2162.2×97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90.9x72.7cm Mixed Media on Canvas_2024
상상하는 나무 Imaginative Tree90.9x72.7cm Mixed Media on Canvas_2024
116.8×72.7cm_Mixed Media on Paper_2024
아레카야자1 Areca Palm 1116.8×72.7cm_Mixed Media on Paper_2024
116.8×72.7cm_Mixed Media on Paper_2024
아레카야자2 Areca Palm 2116.8×72.7cm_Mixed Media on Paper_2024
116.8×72.7cm_Mixed Media on Panel_2023
파란나뭇잎 Blue Leaf116.8×72.7cm_Mixed Media on Panel_2023
116.8×72.7cm_Mixed Media on Panel_2024
무지개 나뭇잎 Rainbow Leaf116.8×72.7cm_Mixed Media on Panel_2024
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거실창가 1 Living Room Window 1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거실창가 2 Living Room Window 2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거실창가 3 Living Room Window 3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거실창가 4 Living Room Window 4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거실창가 5 Living Room Window 553×45.5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40×109.8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24
거실창가 6 Living Room Window 640×109.8cm_Oil and Acrylic on Canvas_2024
87.5 X 55.0cm_Acrylic on Canvas_2025
My Room 487.5 X 55.0cm_Acrylic on Canvas_2025
45.0X27.3cm_Acrylic on Canvas_2025
화분이 있는 나의 방 2 My Room with a Flowerpot 245.0X27.3cm_Acrylic on Canvas_2025
50x50x 5cm_Acrylic on Canvas_2024
괘종시계가 있는 나의 방 My Room with a Grandfather Clock50x50x 5cm_Acrylic on Canvas_2024
50x50x 5cm_Acrylic on Canvas_2024
서랍장이 있는 나의 방 My Room with a Chest of Drawers50x50x 5cm_Acrylic on Canvas_2024
72.7x90.9cm_Acrylic on Paper_2024
아레카야자낙엽1 Areca Palm Leaves 172.7x90.9cm_Acrylic on Paper_2024
72.7x90.9cm_Acrylic on Paper_2024
아레카야자낙엽1 Areca Palm Leaves 172.7x90.9cm_Acrylic on Paper_2024
50×32cm_Printed on steel_2024
황금나무3 Golden Tree 350×32cm_Printed on steel_2024
50×32cm_Printed on steel_2024
좋은나무 Good Tree50×32cm_Printed on steel_2024
50×32cm_Printed on steel_2024
원형세모나무화분2 Circular triangle Tree Flowerpot 250×32cm_Printed on steel_2024
(전시 비평)
Feliz Park - Passion : 패턴화된 질서
이안 로버트슨 박사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前 런던 소더비 인스티튜트 미술 비즈니스 학장
KIAF 및 아르메니아 예술 재단 컨설턴트
펠리즈 박은 자신이 보는 것을 그린다. 그는 주변 세계를 패턴화된 질서로 번역한다. 그의 도식적인 아크릴 캔버스는 밝고 생생한 색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어떤 작품도 동일한 톤을 갖지 않도록 직접 색을 혼합한다. 그가 집과 자연에서 마주치는 대상들은 원형으로 취급된다.
그는 여러 면에서 상징주의자이며, 대상을 도식적인 스키마로 평면화한다. 정보와 지식을 쉽게 구성할 수 있게 하는 이러한 그래픽 표현은 멕시코 벽화, 이집트 무덤 예술, 비잔틴 회화, 무굴 미니어처에서도 유사한 형태를 찾을 수 있다. 펠리즈 박의 그림에 나타나는 정교한 디테일과 원근법의 부재는 이러한 고대 문명의 예술과 자연스러운 유사성을 지닌다.
이왈종의 벚꽃 시리즈에 나타난 풍경과 사람들의 유쾌한 표현은 펠리즈 박의 작품에서 발산되는 삶에 대한 갈망과 감정의 강렬함과 같은 것을 내뿜는다. 그러나 이왈종의 작품이 소박한 반면, 펠리즈 박의 그림은 추상화의 한 형태로 번역되는 엄격한 질서를 가지고 있다. 상징주의, 사실주의, 추상주의의 이러한 혼합이 펠리즈 박의 작품을 다른 예술가들과 구별 짓는 요소이다. 펠리즈 박의 그림에는 넘치는 삶의 환희(Joie de vivre)가 있으며, 이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찬란한 풍경화에 비견될 수 있다. 영국 작가 호크니처럼, 펠리즈 박은 형태를 채우고 향상시키는 조화로운 색상으로 캔버스를 밝힌다. 직선을 기피했지만, 펠리즈 박과 의도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한 명의 실천가는 오스트리아의 독특한 예술가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이다. 펠리즈 박처럼 그도 인간과 자연 사이의 화해 속에서 밝은 색상과 유기적인 형태를 활용했다.
‘My Room 1’ (2021)과 같은 차분한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가장 강력한 특징 일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그림 왼쪽에 있는 침대가 그림 하단의 나무, 괘종시계, 찬장, 추상적 상징의 모습과 균형을 이루며 잘 조화되어 있다. 작품 중앙에는 화분이 놓인 서랍장이 있고(아파트에는 20개 이상의 화분이 있다), 그 위에 다른 물체가 조심스럽게 쌓여 있으며, 맨 위에는 짙은 갈색 벽과 걸이 시계가 놓여 있다. 왼쪽에는 베이지색 옷장이 이 복잡한 표현을 완성한다. 카펫의 파란색이 하늘 색과 일치하고, 나무 잎사귀의 녹색이 옷장과 침대 위 베개에서 다른 색조로 반복되면서 색상들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균형 잡혀 있다.
다른 작품, ‘나의 새로운 방’ (2022)에서는 가족이 이사한 다른 아파트로 들어간다. 이번에는 그림이 깔끔하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쪽에는 거꾸로 놓인 침대가 창문 아래에 위치하며, 창밖으로는 고층 건물, 교회, 양식화된 나무들의 모습이 보인다. 작품의 다른 한쪽에서 작가는 동일한 패턴의 카펫을 만들지만, 이번에는 주로 갈색 대신 녹색을 사용한다. 화분과 나무들은 그림 뒤쪽에 일렬로 나타나고, 소파, 의자, 더 많은 화분이 놓인 거꾸로 된 테이블은 작품 중앙에 위치한다. 전경은 14세기 제단화의 프레델라와 같아서, 한쪽에는 엎드린 괘종시계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일련의 화분이 있다.
이 시리즈의 또 다른 그림인 ‘My Room 3’ (2021)은 더욱 복잡하다. 핵심에는 창문에서 바라본 구름 낀 하늘의 모습이 있다. 그 아래에는 다양한 가구, 화분, 복잡하게 짜인 카펫이 배열되어 있다. 이 대상들의 태피스트리는 색상과 형태의 지능적인 사용을 통해 조화롭게 통합된다. 대상의 평면적이고 수직적인 묘사는 전통적인 원근법으로 설정된 침대에 의해 중단된다. 이 모든 작품에서 관객은 모자이크를 떠올리게 되며, ‘식물 시리즈’에서는 더욱 그렇다.
‘식물 시리즈’에서는 나무가 중심 무대를 차지한다. ‘황금 나무 1’ (2023)에서는 기하학적 패턴의 카펫 위에 세 그루의 나무가 묘사되어 있다. 나무의 대칭적인 가지와 줄기는 금색으로 묘사되고, 돋아난 잎사귀에는 다양한 짜릿한 색상이 부여된다. 이 그림에는 희미하게 종교적인 분위기가 있으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십자가형을 떠올리게 된다. ‘휘어진 나무’ (2023)에서는 파란색 잎사귀의 지배적인 머리와 노란색 및 녹색 팔을 가진 중앙 나무의 동일한 재현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너무나 인간적이며, 짜인 거미줄 디자인 위에 세 개의 대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종교적 주제를 강화한다. 이 시리즈 내에서 더 환상적인 비전은 ‘함께 사는 숲’ (2022)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중앙 카르투슈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세 그루의 나무가 담겨 있다. 이미지의 주변부는 무수한 나무, 나비, 얼룩말로 채워져 있다. 그림의 삼각형 부분들은 그렇지 않으면 광란적일 수 있는 형태와 색상의 배열을 안정시킨다. ‘하트나무화분’ (2023)에는 고독한 식물이 나타난다. 세 개의 가지는 녹색, 빨간색, 주황색의 세 가지 색상 잎사귀로 장식되어 있다. 식물은 다시 한번 복잡한 기하학적 받침대 위에 놓여 있다. 배경은 갤러리의 밝은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는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다. 2024년에 그려진 잎사귀들은 생생하고 다채로운 여름에서 영감을 받은 ‘아레카야자 1’과 ‘아레카야자 2’부터 가을의 ‘무지개 나뭇잎’ 과 겨울의 ‘파란나뭇잎’ 까지 계절감을 전달한다. ‘상상하는 나무’ 는 잎사귀들이 부채처럼 나타나고 배경은 상징과 형태의 집합체인 색상의 불협화음이다. 한 예로, ‘텔레비전이 있는 나의 거실’ (2025)에서는 잎사귀가 현실과 동떨어져 나타난다. 그것은 세심하게 구성된 방 안의 텔레비전 화면에 묘사되며, 전경에는 패치워크와 단색쿠션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소파가 그림의 중심을 잡고 있다. 소파 위에는 패턴이 있는 녹색 카펫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진열장과 직사각형 테이블을 반영하는 두 개의 수직 스피커가 있다. 그림 상단에는 두 개의 정사각형과 두 개의 직사각형 천장 조명이 이미지 전체에 나타나는 형태들을 반영한다.
잉크에 적신 잎사귀를 사용하여 캔버스에 이미지를 옮기는 독창적 방법은 아마도 그의 가장 회화적인 작품들일 것이다. ‘여인초 1’과 ‘여인초 2’ (2025)에서 잎사귀의 불완전한 잎맥은 그 구조를 정의하는 반면, 배경은 상징주의적 색상사용을 채택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표현주의적인 작품은 ‘아레카야자낙엽1’ 과 ‘아레카야자낙엽 2’ (2024)이다. 이 그림들에서 잎사귀의 인상을 통해 혼돈 속의 자연을 하고 있다. 이때, 색채가 중심 구성 요소가 되며, 계절을 상징하는 생기
넘치는 색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여름의 타오르는 붉은색과 가을의 황금빛 색조가 두드러진다.
‘나의 편안한 거실’ (2025)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고층 건물들의 전망이 있으며, 그 앞에는 일렬로 늘어선 화분들과 이젤 위의 잎사귀 그림이 놓여 있다. 작가는 아마도 잎사귀 그림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언급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직사각형 소파와 테이블 외에도 침대, 책상, 의자가 있는 자신의 방에 창문을 삽입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사실 자신의 방이 우주의 중심이기 때문에 창작 과정에서 자신의 방의 중요성을 암시하고 있다. 비슷하지만 축약된 구성은 ‘내 거실 안의 루브르 박물관’ (Le Musée du Louvre dans mon salon) (2025)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젤 위 캔버스가 작가의 파리 방문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박물관의 침울한 건물들과 대조되는 밝은 패턴의 피라미드를 보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창문 앞에 줄지어 서있고, 다시 한번 우리는 직사각형 건물, 창문, 그림, 중앙의 정사각형 화분, 그리고 그림 양쪽의 두 개의 꽃병 (하나는 벌어지고 다른 하나는 거꾸로 된)과 같은 여러 기하학적 형태 들을 접하게 된다. ‘거실’ 시리즈의 각 작품은 형태와 색상을 가지고 놀며, ‘거실 창문 6’ (2025)에서 대상과 건물의 파노라마적인 집합으로 절정에 달한다.
잎사귀 시리즈는 생생한 색상의 단일 잎사귀에 대한 문자적이면서도 양식화된 묘사에서, 작가가 페인트를 칠한 실제잎사귀를 사용하여 그 자국을 옮긴 표현주의적인 캔버스로 진화했다. 이 시리즈의 작품들은 다른 그림들보다 자유롭고 매우 다른 기법을 사용하며, 작가가 창의적으로나 지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진화하고 자신에게 도전하는 능력을 확인시켜 준다.
펠리즈 박은 주변의 변화를 흡수하여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발전시키는 젊은 예술가이다. 그는 하루에 최대 12시간 동안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그리며, 복잡한 이미지들을 공들여 제작한다. 최근 파리 여행에서는 광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업은 본질적으로 그를 즉각적으로 둘러싼 세계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때때로 그는 기억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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